Y-Review

[Single-Out #385-2] 야야킴 「오늘 밤은 나의 것」

야야킴 (Yaya Kim) 『a.k.a. YAYA』
48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1
Volume 3
장르
유통사 비스킷사운드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곡예(曲藝)』(2011)의 라이브를 보러 간 올림픽 공원의 밤을 아직 기억한다. 대다수의 사람은 모를 한정된 사람들의 집회 같았던 그 날, 음악인 야야의 캐릭터는 그 당시나 지금이나 한결같았을 것이다. 여전히 원맨밴드 형태로 곡을 만들고, 음반의 여러 제반 사항에 대한 컨셉과 아트 디렉팅을 관장한다는 점에서 컬러가 뚜렷한 사람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돌아온 복귀작이 3CD 규모라는 점에서 그의 야심과 통제력에 대한 의욕은 이젠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휘청이는 트럼펫의 무드와 겹겹이 쌓으며 관능과 에너지로 흡입하는 보컬, 불고기디스코의 멤버들이 세션한 연주 등은 여전히 야야킴다운 장르 카바레의 재개장을 알린다. ★★★☆

 

[조일동] 야야의 음악은 8년 전 첫 음반 때도, 지금도 짙다. 무려 CD 3장 분량의 정규음반으로 돌아온 야야의 노래는 이제 어떤 장르의 어떤 색으로 덧칠해도 무조건 그 음악을 짙게 만드는 마법의 가루처럼 들린다. 8년 전보다 사운드 장악력은 더 강해졌고, 목소리의 심도는 더 깊어졌다. 불고기디스코의 김동현이 연주하는 기타와 콜앤리스펀스로 펼치는 야야의 그루브는 키보드와 베이스가 자아내는 무드를 만나며 점차 증폭되는데, 중간에 드럼이 이끄는 변박과 함께 반전의 키를 베이스와 색소폰이 쥐면서 곡의 분위기는 좀 더 트립합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다시 기타와 보컬이 호흡을 주고받는 블루지한 버스로 돌아오면서 곡의 원래의 짙은 그루브로 돌아온다. 예상 가능한 구성이 아티스트들의 역량에 의해 예상치 못한 사운드의 짙은 심연으로 꿀렁대며 빠져들게 만든다. ★★★★

 

[차유정] 익숙한 끈적함, 농익은 보이스 스킬 위에 타협점이 없는 집념을 좀더 올린 느낌이다. 블루지한 곡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다 알고 있는 듯한 판박힌 시선 대신, 내면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한의 치장과 덧바름을 통해 외려 우리가 느끼기 힘들었던 관점의 순수함을 전해주는 기분도 든다. 집념의 목표가 한없이 아름다울 때 나올수 있는 멋진 곡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오늘 밤은 나의 것
    야야킴
    야야킴
    야야킴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62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