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68-1] 강성희 「비의 Blues」

강성희 『Rain, Woman & the Other Thing』
1,29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9
Volume 1
장르 블루스
레이블 신촌블루스
유통사 디지탈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추적추적 내리는 빗물, 센티멘탈과 멜랑콜리를 겸비한 여성 화자의 음악, 심지어 옛 분위기 물씬한 블루스. 장르에 대한 인식을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이들은 구닥다리 넘버라 속단하고 무심히 넘길 공산도 있다. 하지만 의연하게 넘실대는 엄인호의 장인 같은 기타와 분위기 조성에 보탬을 주는 안정현의 하모니카, 강성희의 열창 등은 지금 시대 음악과는 구분짓는 감상을 준다. ★★★

 

[조일동] 엄인호가 즐겨 연주했던 바로 그 「비의 Blues」다. 현재 신촌블루스에서 노래하는 강성희의 솔로 앨범은 신촌블루스의 노래로 채워져 있다. 살짝 허스키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밀어내는 창법이 록의 감성과도 맞닿아있지만, 다른 차원에서 살짝 타령처럼 꺾는 맛도 있다. 어찌 들으면 신중현이 가장 빛나던 사이키델릭 시절을 연상시키는 뒷맛도 느껴진다. 엄인호는 자신이 신중현의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강성희는 그 발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보컬리스트다. 엄인호의 명곡을 엄인호와 신촌블루스가 백밴드로 나선 솔로 앨범 수록곡으로 듣는 맛이 꽤 진하다. 확실히 강성희는 Koko Taylor가 아니라 정경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블루스 보컬리스트다. 이렇게 신촌블루스의 계보는 다시 확장된다. ★★★

 

[차유정] 8~90년대를 강렬하게 통과했던 블루스 싱어 명혜원과 정서용의 흔적을 조금씩 들려주면서도, 성인가요와 아메리칸 블루스의 접점을 찾아내려 고심한 듯한 모습이다. 다만 B.B.King을 필두로한 아메리칸 블루스의 해석하기 위한 7~80년대의 블루스의 기조가 아니라, 윤시내로 대표할 수 있는 한국 블루스 스타일인 한이 서린 슬픔을 덜어내려 하지않는 기조를 좀더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트로트로 대변되는 성인가요와 일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지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음악의 지향점이 보다 명확했다면 선굵은 블루스의 탄생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6
    비의 Blues
    엄인호
    엄인호
    엄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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