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79-2] 데드버튼즈 「Strangers」

데드버튼즈 (Dead Buttons) 『Some Kind Of Youth』
1,74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1
Volume 1
레이블 워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데드버튼즈와 같이 '기타+드럼' 조합의 듀오 밴드로서 국내 인디 씬에는 전국비둘기연합이나 김간지×하헌진, 혼성밴드 57 등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이 모든 밴드들이 분명 개러지 리바이벌의 어느 한 지점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데드버튼즈는 2인 밴드가 구사할 수 있는 최대로 정제된 연주를 들려준다. 원초적 파워로 폭주만 하기보다는 탄탄한 멜로디 라인의 확보와 클래식 록 시대의 고풍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난다고 할까. 첫 정규작 『Some Kind of Youth』에서 그들은 대부분의 노래를 영어 가사로 노래하고 있지만, 가장 미국식 록커빌리/컨트리 록에 가까운 「Strangers」에서 오히려 한국어 가사와의 궁합이 좋은 편이다. 단순한 코드와 쉬운 멜로디이지만 그래서 더 맘 편하게 두 사람이 만드는 리듬 속에 머리와 몸을 자연스레 맡기게 된다. ★★★☆

 

[박병운] 2인조 밴드의 화력에 대해서 요새도 의문을 품는 이들이 있을까. 밴드에 따라서 한때 주목받는 이름이었으나 영 시들시들한 팀도 분명 있고, 여전히 클럽에서 성실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팀도 있을 뿐 밴드마다 편차가 존재할 따름이다. 경쾌한 톤으로 이번 주 싱글아웃에 같이 소개되는 빌리 카터의 살짝 남매격 장르를 재현하는 데드버튼즈는 아무튼 씬을 벗어나 씩씩한 행보를 진행 중이다. 음반 전체적으로 너무 이것저것 담은 게 아닌가 살짝 우려가 드는 반면, 아코디언과 ‘현 뜯는 소리’가 넘실대는 이 곡의 선율 아래서 기죽지 않는 ‘타자’의 이야기가 귀에 잘 전달되는 것을 보면 데드버튼즈와 김인수의 영국행엔 적어도 작은 응원을 보내고 싶다. ★★★

 

[박상준] 멜로디만 보면 로큰롤에 단순히 컨트리를 얹은 기색인데, 세션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덕에 아이리쉬 포크로 대표하는 목가적인 분위기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무척이나 관습적인 장치와 요소들을 끌어와 재치 있게 비틀고 있다. 인트로의 “Hey!”라든지, 그 전후의 기타와 중간의 스트링 독주에 이어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보컬을 내세운 전개, 심지어 이전 앨범보다 물기 어린 목소리 그 자체까지도 얕게 보면 클리쉐다. 그럼에도 드럼의 볼륨 차이가 만들어내는 짧은 순간이 눈에 띈다. 안심할 수 없었을 취향들을 솎아내어 반짝이는 센스로 역전시키는 프로듀서로서의 재능, 그게 여실히 드러나는 아주 근사한 오프닝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tr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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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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